쇼핑 카테고리

자유게시판

현재위치 : 홈 > 고객게시판 > 자유게시판
2003-03-14 17:30:40 조회 : 274         
복재된 黑돼지 白돼지로 돌변 이름 : 소백축산   
[복제된 黑돼지] 생후 넉달만에 白돼지로 돌변 (2003/03/14 09:17:03)


노화·유전자 손상 가능성


복제된 흑돼지가 성장 도중 갑자기 백돼지로 변하는 희귀한 증상이 발견돼 국내 연구진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상대학교 낙농학과 김진회 교수팀은 지난해 8월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태어난 암컷 듀록종 돼지 5마리 중 1마리인 ‘나돌이’의 흑색 피부와 적색 털이 모두 흰색으로 변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복제 돼지가 성장 중에 털과 피부색이 완전히 변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는 일이다.

나돌이의 털과 피부색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 인간의 적혈구 생성을 돕는 조혈생성촉진유전자(EPO) 생산을 위해 복제된 나돌이는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자 새치가 생기듯 몸 곳곳의 털과 피부가 희게 변하기 시작했다. 보름 뒤에는 몸의 절반 가량이 흰색으로 변했고, 한 달 뒤에는 몸 전체가 흰색으로 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 조사 결과 나돌이의 털과 피부색을 결정하는 2개의 유전자는 정상이었지만 몸 속에 색소를 공급하는 멜라닌 공급 세포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돌이에게 생긴 현상은 일본 도쿄대학에서 올해 새롭게 발간한 ‘발생공학론’에 소개됐으며, 조만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zygote)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나돌이는 현재 변색 증세 외에는 식사나 운동 등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나돌이의 어미 돼지 난자 세포의 결함으로 노화가 빨리 일어났거나, 체세포 복제 과정에서 일부 유전자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오는 7월쯤 나돌이의 체세포를 떼어내 다시 복제하고, 나돌이는 도축한 뒤 전체 유전자를 DNA 칩으로 정상 돼지의 유전자와 비교해 변색 이유 및 복제 과정의 부작용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는 “빠른 노화 현상 말고 다른 원인 때문일 수도 있다”며 “현재 과학 수준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3/03/13)


  ◁ 이전글   다음글 ▷
목록 수정 삭제